태국은 지진해일 조기 경보 시스템을 늦어도오는 4월까지 독자 설치키로 했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12일 주례 라디오 방송 연설을 통해 지진해일 조기 경보 시스템 독자 구축 방침을 밝혔다고 태국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탁신 총리는 다른 역내 국가들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총 4억 바트(1바트는 30원)를 들여 지진해일 조기 경보 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국 정부내 전문가팀이 독자적인 지진해일 조기 경보 시스템을 다음달 혹은 늦어도 오는 4월까지 설치 완료할 것이며 향후 2년내 항구적인 시스템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26일 발생한 지진해일 피해지역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빨리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며 피해지역 현지 관광업 경기 회복 노력의 일환으로 금년 말 미스 유니버스 대회 일정의 일부를 푸껫에서 소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진해일 참사 이후 첫 핀란드-푸껫 직항기를 이용한 핀란드 관광단이 지난 주 푸껫에 도착, 현지 관광업계를 들뜨게 했다고 태국 언론이 전했다. 200여명의 핀란드 관광객들은 푸껫 국제공항에 도착해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핀란드 여행사 소속 관광안내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작년 지진해일 참사때 핀란드인 사망자는 모두 174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