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을 할때 클럽 길이를 기준으로 그 이내에 볼을 떨어뜨려야 한다.
벌타가 따르지 않는 경우는 한클럽 길이 내,벌타가 따르는 경우는 두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는 게 보통이다.
이때 거리를 잴 목적으로 사용하는 클럽은 제한이 없다.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하든 퍼터를 기준으로 하든 상관없다는 뜻이다.
또 그림처럼 우드를 사용할 경우 헤드커버를 벗기지 않아도 된다.
어니 엘스는 2003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에서 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뒤 두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면서 그림처럼 드라이버 헤드커버를 벗기지 않은채 드롭구역을 쟀다.
이를 TV로 지켜본 한 시청자가 "드롭구역을 더 넓힐 수 있다"며 항의해 왔으나 미국PGA투어 경기위원인 스티브 카만은 규칙위반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골프규칙이나 재정에도 '헤드커버를 벗긴 뒤 재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그렇더라도 골퍼들은 모호한 규정일 경우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피해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드롭구역을 적확히 한다는 측면에서 헤드커버를 벗긴 뒤 길이를 재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규칙 20조2항,26조1항c)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