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이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힘입어 '질적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평가 실적 우량주들이 주도주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6.7%로 바닥을 치고 올해 1분기 7.2%,2분기 8%,3분기 9.3% 등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평균 1백20%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올해는 1백1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시장의 실적 불투명성이 해소되면 테마보다는 펀더멘털에 따라 개별종목의 매수세가 결정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성엔지니어CJ푸드시스템 등 영업이익이 커지고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당순자산비율)가 낮은 종목들이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LCD(액정표시장치)장비 대장주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06% 늘어난 5백96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1분기 LG필립스LCD로부터 7세대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해보다 58.4% 늘어난 1백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 침체로 PBR는 청산가치에도 못미치는 0.52배에 그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