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MS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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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하고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가 MS를 잡겠다며 오피스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40억원에 그쳤던 오피스 프로그램(한컴오피스) 매출을 올해는 1백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한컴오피스 가격이 MS오피스의 3분의 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한컴이 오피스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MS가 차지한 몫을 3백억원 정도 빼앗아오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한컴오피스2005'가 MS오피스와 원활히 호환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공기관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한컴오피스2005는 △아래아한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한글2005' △MS엑셀에 대응한 표계산 프로그램 '한컴넥셀2005' △MS파워포인트와 호환이 가능한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한컴슬라이드2005'로 구성됐다.
10여년간 국내 오피스 시장을 독점해온 한국MS는 올해 오피스 매출을 지난해보다 7∼8% 늘려 잡고 기업과 학생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을 'MS오피스2003'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기영 한국MS 이사는 "올해도 기업고객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 캠페인을 벌이고 오피스 기반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