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자회담 무기한 불참선언에 대응,미국 정부 내에서 북한을 배제한 5자회담 개최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은 5자회담에서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는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5개국간 단결을 과시해 대북 압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반발을 고려, 이 방안을 아직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계국에 공식 제의한 것은 아니며 다른 명목으로 5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 당사국이 북한을 배제한 채 회담을 갖는 방안은 미국 정부 내에서 이전부터 은밀히 추진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ㆍ미ㆍ일 3국이 사전 의견조정을 위해 수시로 갖고 있는 차관보급 회의에 중국과 러시아를 참가시켜 6자회담 본회의를 원활히 운영한다는 것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