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디젤차 판매급감.. 지난달 2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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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 레저차량(SUV) 등 디젤차가 경유가격 인상 움직임과 세금 부담 증가 등으로 올들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UV와 밴 등 RV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1만9천4백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천6백46대와 비교,26.7% 폭락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3%에서 30.2%로 10%포인트 이상 낮아지면서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별로도 쌍용차의 무쏘·코란도·렉스턴,현대차 싼타페,기아차 쏘렌토 등 각 사의 주력 SUV의 판매가 절반 이상 줄었다.
기아차의 카니발,GM대우의 레조,현대차의 트라제XG 등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2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일반 중소형 세단은 30% 이상 증가,RV차량의 약세와 대조를 이뤘다.
GM대우의 마티즈 등 경차가 '불황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37% 이상 급증한 가운데 소형과 중형세단이 각각 31.1%와 21.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RV와 세단의 판매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