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실시된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정당 연합체인 '통합이라크연맹(UIA)'이 47.6%를 얻어 최다득표했다고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발표했다. 선관위 최종집계에 따르면 주요 쿠르드 정당 2개로 이뤄진 '쿠르드연맹리스트(KAL)'와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가 이끄는 '이라크리스트(IL)'는 각각 25.4%와 13.6%를 얻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UIA는 전체 2백75석인 제헌의회에서 1백3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집계결과는 3일동안 이의제기가 없으면 공식 집계로 확정된다. 투표율은 전체유권자 중 8백55만여명이 참석,58%를 기록했다. UIA는 4백7만5천여표를 얻었고,KAL과 IL은 2백17만5천여표와 1백16만8천여표를 각각 획득했다. 총선을 거부해온 수니파 지역에서는 예상대로 투표율이 극히 저조해 향후 종파간 분쟁이 우려된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