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알차게] 유아 독서지도 5계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림책을 읽기 연습용으로 삼는 것은 좋지 않다=그림책은 보고 즐기는 놀이의 하나다.
아이가 글을 제대로 읽는다고 해서 그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이 주는 메시지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그림책일 경우에는 글보다 그림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다.
글을 제대로 읽는 아이라도 가능하면 엄마가 읽어주면서 아이가 여유를 갖고 그림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좋다
▶부모 임의대로 새로운 책을 권하는 것도 피해야= 몇 번 읽어 다 이해했으니까 이제 다른 책을 보라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들은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그림책에 대해 많은 애착을 갖고 있다.
잠자리에서도 같은 그림책을 읽어달라곤 한다.
아이에겐 아직도 그 그림책에서 상상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내용을 다 이해했는지 반복해서 묻는 것도 좋지 않아=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고 감상하면서 그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한다.
엄마가 책의 내용을 물을 것을 알면 책의 내용을 암기하느라 느긋하게 상상을 즐길 여유를 빼앗기고 만다.
▶책을 찢거나 낙서를 했다고 다그치는 것도 삼가야 = 아이들은 그림책 속에서 자기가 상상한 이야기들을 집어넣기 위해 혹은 단순한 장난이나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낙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너무 다그치면 오히려 아이는 그림책을 가지고 노는데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그림책이 아프겠다.
호오 불어주고 테이프를 붙여주자" 하는 식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면 그림책에도 아픔 같은 감정이 있다고 생각해서 행동이 조금은 수그러질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는지 확인하려 들지도 말자 =그림책을 꼭 정석대로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
아이는 그림책을 읽다 말고 그림책이 나비라며 머리 위에 들고 뛰어다니거나 물이라며 바닥에 놓고 뒹굴기도 한다.
만약 우리 아이가 그렇다면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인' 아이라고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한솔교육 이근영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