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발행하는 카드채권의 금리가 속등하고 있어 카드사들의 경영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지난 4일 발행한 회사채 금리가 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카드사들의 금리는 6% 진입 초읽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지난 4일 롯데카드가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4.99%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으며, 지난해 11월 발행 금리보다 44bp가 올랐습니다. 현대카드도 지난 4일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4.45%로 지난해 말 4.30%였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에 비해 0.15%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삼성카드 역시 지난해말 저점보다 현재 80bp 정도 상승한 5.8%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카드채도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2분기 경영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금리 상승으로 카드채 발행이 주춤하고 있다면서,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다음 달 말부터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는 5%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LG카드 역시 자본확충이후 카드채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지만, 6% 가까운 금리를 지급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 경영계획 수립 당시 예상 금리 수준을 5% 이내로 예상했지만,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경영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