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민주·뉴욕주)이 13일 2004년도 독일 미디어상을 수상했다.


미디어상 심사위원단은 "힐러리 클린턴은 여성의 권리를 모범적인 방법으로 대변함으로써 전세계 수백만 여성의 귀감이 되는 정치인"이라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힐러리 의원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9년 이 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힐러리 의원은 대서양 양안 관계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미디어상은 지난 92년부터 해마다 사회와 정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인사들에게 수여돼 왔으며,과거 수상자 중에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스웨덴의 실비아 여왕,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