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명문화한 '교토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환경·에너지 관련주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증권은 14일 "교토의정서가 16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면 친환경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케너텍 유니슨 퍼스텍 코엔텍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교토의정서 발효로 탄소배출권거래(CDM)와 환경 관련 설비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태양광 풍력 같은 에너지 분야는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정부가 각종 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환경플랜트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매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 설비를 시공·운영하는 케너텍은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LNG 발전설비가 늘어나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풍력발전기 등을 만드는 유니슨은 앞으로 진출 예정인 탄소배출권(CER) 사업에서 실적 모멘텀을 가질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코엔텍은 환경 관련법 강화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냉매가스 등을 만드는 퍼스텍도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