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14일 정부의대북정책과 관련, "정부가 지금까지 선(先) 북핵 해결, 후(後) 남북 정상회담의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이는 한반도 정세에 비춰볼 때 너무 안이하다"며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의장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당 의장이 된다면 직접 나서서 남북 정상회담의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문제를 푸는데 있어 정부가 지나치게 관료적인 접근만 해왔지만남북 특수성상 행정부에만 맡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당내 정책기조와 관련, "개혁적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기득권에 대해 과도하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