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금 횡령 회계담당 공무원 13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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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에서 관용 신용카드나 은행통장 등을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공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쓰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중 회계업무 담당 공무원에 대한 감찰을 실시한 결과 총 3억8천9백96만원의 공금을 횡령하거나 유용한 13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도 산하 A기술원에 근무하는 서모씨는 2002년 7월부터 2004년 1월까지 관용카드로 6천5백9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고속도로 통행카드를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할인해 술값이나 식대로 사용했다.
경남 창원교육청 산하 B초등학교에서 출납업무를 맡았던 박모씨는 2002년 5월부터 2004년 1월까지 학교 은행계좌에서 32회에 걸쳐 5천4백80만원을 인출,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갚는 등 총 7천3백67만원을 횡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