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 땅 많이 샀다 .. 작년 여의도 면적 85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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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햇동안 서울시민이 전국에서 사들인 땅 규모가 여의도 면적(8.4㎢)의 8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3천3백82㎢의 토지 가운데 21.2%에 해당하는 7백17㎢를 서울시 거주자가 매입했다.
이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2003년 서울시민이 사들인 땅 5백75㎢보다도 24.7% 늘어난 규모다.
연도별로 서울시민이 사들인 땅은 지난 97년 3백62㎢에서 98년 4백66㎢로 급증한 뒤 99년에 4백17㎢로 감소했었다.
하지만 2001년 4백69㎢로 다시 늘어난 후 2002년에는 5백64㎢로 급증세를 보였다.
서울시민이 지난해 땅을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 거래 토지 가운데 서울시민이 사들인 땅은 21.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강원도와 제주도의 비중이 각각 20.6%와 17%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행정수도 열풍으로 충남지역의 서울시민 거래 비중도 16.9%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시민의 거래가 가장 적은 곳은 광주(3.0%)에 이어 경남(3.4%) 대구(4%) 부산(4.6%) 등이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