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材線蟲)병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국내 산림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가 오는 2112년께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재선충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군인력 투입을 요청키로 했으며,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14일 농림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나무 재선충병 신규 피해면적은 4천9백61㏊로 2003년의 3천3백69㏊에 비해 47.3% 늘어났다. 이 같은 피해면적은 여의도(약 3백㏊)의 16.5배에 이르는 것이다. 재선충병은 0.6∼1mm 크기의 머리카락 모양 재선충이 나무조직 내에 살면서 소나무의 수분이동 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