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올해부터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에게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까지 장학금으로 주는 '강의·연구지원 장학금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 대학들이 실시하는 '풀 스칼라십'(Full Scholarship) 제도와 비슷한 것이다. 서울대는 2005학년도에 박사과정 학생 1천6백여명에게 등록금 전액과 월 60만원의 생활보조금 등으로 연간 1천3백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박사과정 등록생은 모두 3천여명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주당 15시간 이상 △수강 지도 △실험실 관리 △학사행정 업무 보조 등을 해야 한다. 서울대는 이 제도를 위해 발전기금 1백20억원 등으로 올해 예산 2백억원을 마련했으며 향후 6년간의 예산 1천2백억원도 이미 확보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