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공기청정기 밥솥 등 생활가전을 만드는 웅진코웨이가 '코디' 조직으로 유명한 유통회사인 웅진코웨이개발을 흡수합병한다. 웅진코웨이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개발과 합병키로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게 되며 교환비율은 웅진코웨이개발 1주당 웅진코웨이 1.06주를 배정한다. 합병법인의 자본금은 3백86억원으로 현재 웅진코웨이 주가(14일 종가 1만4천2백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합병법인의 시가총액은 1조원을 넘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그동안 정수기 공기청정기 이온수기 압력밥솥 청소기 등을 제조하고 유통법인인 웅진코웨이개발을 통해 판매해 왔다.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코웨이 3천79억원,코웨이개발 8천2백78억원으로 상호 거래부분을 제외한 통합 매출은 9천1백49억원,순이익은 7백99억원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의 최대주주는 모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으로 합병 후 지분율은 40.36%에 이르게 된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중복 투자 제거,판매비 절감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합병하기로 했다"며 "올해 합병법인은 매출액 1조3천억원,영업이익 1천8백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