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여풍(女風)'의 사각지대였던 검찰에도 우먼파워가 거세게 일고 있다. 법무부는 신규 임용되는 여성 검사 수로서는 사상 최대인 36명에 대한 인사를 포함,평검사 4백66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1일자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임명된 검사는 올해 사법연수원 수료자 중 검사직을 지원한 여성 35명 전원과 재임용 신청자 1명 등 여성 36명을 포함해 모두 95명이다. 이번에 여성검사 36명이 새롭게 검찰에 입문함에 따라 전체 여성검사는 1백39명(전체 중 8.9%)으로 늘어났다. 신규임용된 여성검사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작년으로 21명이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별을 고려하지 않고 사법연수원 성적 우수자 위주로 선발한 결과 여성들이 대거 임용됐다"며 "앞으로도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여성들이 늘어나 검사로 임명되는 여성들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종전까지 매년 두 차례 실시했던 검사 정기인사를 2007년부터 매년 상반기 한 차례 실시키로 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을 포함한 재경지역과 나머지 지역 검찰 근속기간을 각각 3년,2년으로 조정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