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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판매는 역시 '관록'..박동훈·김광철씨등 1세대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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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80년대말 수입차 시장개방과 함께 한국 수입차 시장을 개척해온 1세대 수입차 인맥들이 속속 현업에 복귀하거나 자리를 옮겨 라이벌로 변신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식 출범한 폭스바겐코리아 대표로 박동훈 사장이 선임된 데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서울딜러인 '더클래스 효성'의 대표로 김광철 사장이 선임됐다. 박 사장은 87년 한진에서 볼보 수입업무를 담당하면서 수입차와 인연을 맺은 뒤 인테리어업체에 잠시 몸을 담았다가 폭스바겐이 한국에 공식진출하면서 한국법인 대표를 맡게 됐다. 지난 94년에는 볼보를 수입차 판매순위 1위에 올려놓는 등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김 사장 역시 박 사장과 함께 90년대초 볼보 수입업무를 맡은 수입차 1세대 인물.이후 BMW로 자리를 옮긴 후 BMW의 신생 딜러였던 저먼모터스를 코오롱에 이어 2위 딜러로까지 올려 놓은 장본인이다. 벤츠 서울딜러인 효성계열사 더클래스 효성의 대표라는 중책을 맡아 또 한 번의 화려한 신고식을 준비하고 있다. 한성차의 류인하 사장도 80년대 후반 HBC코오롱(당시 코오롱모터스)이 BMW 판매사업을 할 때부터 수입차 사업에 참여한 1세대 인물.15년동안의 BMW생활을 청산하고 2002년부터 한성자동차에서 벤츠 판매를 총괄하고 있다. 김광철 사장과는 한 때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제는 벤츠와 BMW라는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벌이게 됐다. 지난해 10월 한성자동차에서 아우디로 둥지를 옮긴 손을래 회장은 두 차례나 수입차협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업계의 '대부(代父)'로 통한다. 남들이 수입차에 관심조차 두지 않던 90년 당시 벤츠의 공식 임포터였던 한성자동차에 입사,한성자동차 부사장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아우디코리아의 판매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인 2백대 가까이 육박하는 등 아우디의 급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10년 넘게 수입차 업계를 지키고 있는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과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 등과 함께 수입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풍부한 마케팅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이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수입차 시장경쟁에서 예전의 화려한 명성을 되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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