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사장은 14일 "앞으로 은행과 보험사의 영업 방식을 아우르는 한국적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모델을 개발,초우량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회사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영업점이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위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한국적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는 현재 은행권 PB(프라이빗뱅킹) 영업처럼 고객 기호와 투자성향에 맞는 맞춤식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보험권의 재무설계사(FP)처럼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영업방식을 접목한 '원스톱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투증권은 이를 위해 우선 전문직 고소득층을 연예인,스포츠스타,의사,법조인,기업인,부동산업자 등 직업별로 세분화,이들 고객에게특화한 전문 마케팅 매니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영업점 중심의 오프라인 영업에서 탈피하고 온라인 고객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홈쇼핑업체 등과 제휴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거나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37년의 역사를 지닌 대투증권이 1백년 장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전정신'으로 무장하자"며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