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로커스이모션즈 이정우 개발팀장은 지난해 '도전!널뛰기'에 이어 올해는 '도전!격파왕'이란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출시했다.
모두 널뛰기나 블록 격파와 같은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게임이지만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도전!널뛰기'와 '도전!격파왕'은 게임의 최고 레벨까지 도달하려면 매우 어렵지만 최초로 치트키를 도입,처음 접하는 유저들도 게임의 끝을 볼 수 있게 배려했다.
유저가 치트키 기능을 쓰면 캐릭터가 죽지 않고 끝까지 게임을 할 수 있어 처음 게임을 접하는 사람이 게임을 익히는 데 유용하다.
그는 "모바일게임은 아직 화면이 작고 조작이 불편하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요소가 강하고 너무 어렵지 않아야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의 설명에 의하면 모바일게임의 트렌드는 초기 창작게임 전성시대를 거쳐 영화를 게임으로 만든 작품이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엔 대작 모바일게임이 히트를 쳤었다.
이제는 미니게임,캐주얼게임 등 단순한 게임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팀장은 모바일게임이 더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1999년 이후 매년 두배 이상 시장이 성장했지만 올해는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3월 중 소니에서 이동식 비디오게임기(PSP)가 출시되면 모바일게임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며 "이동식 비디오게임과의 차별화를 꾀하지 않으면 모바일게임산업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바일게임 전문가인 이정우 팀장은 로커스에 재직시 신세기통신,한국통신파워텔의 음성서비스제어시스템을 개발했었다.
그후 IP서버 개발에도 참가하다가 2001년부터 로커스이모션즈에 합류,게임 제작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통신시스템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경력은 모두 해본 셈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