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우량 타이어기업인 금호타이어의 공모주 청약이 마감됐습니다. 2조 9천억원 가까이 자금이 몰렸는데요. 올해 들어 증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주 시장 열기도 뜨겁습니다. 류의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금호타이어 공모주 얘기 먼저 해보죠. 총 공모 자금이 2조 9천억원이었다면서요? 기자>> 오는 17일 국내 최초로 한국과 영국에 동시 상장되는 금호타이어의 공모주 청약에 몰려든 총 청약자금은 2조 8,700억여원입니다. 자금규모로 따지면 지난 2003년 3조원이 넘었던 레인콤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CG.금호타이어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 249:1 -청약자금 2조 8,700억 -대신증권 232:1 -대우증권 307:1 -LG증권 277:1 청약 최종 경쟁률은 249:1로 집계됐구요, 증권사별로는 대표주간사인 대신증권이 232:1인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 307:1,LG투자증권 277:1이었습니다. 액면가 5천원에 공모가격은 1만 4,650원입니다. 앵커>> 이렇게 대규모 자금이 모인 것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앞서 레인콤을 말씀드렸습니다만,지난 2002년 LG카드 4조 1,300억원이 몰렸던 적이 있구요. 2003년 5월 웹젠 공모시에는 3조 3천억원, 같은 해 말 레인콤에는 3조 4백억원이 모였습니다. (CG.공모주 시장 열기) -웹젠 3조 3천억 -레인콤 3조 4백억 -CJCGV 2조 6천억 -1월 공모기업 8조 4천억 지난해 말 CJCGV에는 2조 6천억원이었습니다. 1월 공모를 실시한 12개 기업에도 상당한 자금이 모였는데요.이들 기업에 몰린 돈은 모두 8조 4천억원입니다. 특히 에스엔유EMLSI,에이블씨엔씨는 각각 1조원 이상 공모자금을 모았습니다. 앵커>> 금호타이어 공모주 청약이 이렇게 인기가 높았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우선 금호타이어 기업 자체가 우량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천억원의 영업익을 올렸고, 경쟁업체인 한국타이어와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한국타이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CG.금호타이어 공모주 청약 인기) -우량기업 인식 -영업이익률 세계 최고 -성장성 긍정평가 -공모가격 매력적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2위이면서 세계 11위 규모를 자랑하고 고부가가치제품인 고성능타이어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모가가 1만 5천원이하면 투자가치가 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는 평갑니다. 일부증권사에선 주가가 최대 2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적정주가를 1만 7,800원 신영증권 1만 7,500원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1만 6,500원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앵커>> 금호타이어 공모주에 자금이 몰린 것은 기업의 내실이 튼튼하다라는 평가 때문이다라는 평가인데,다른 원인도 짚어주시죠? 기자>>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하겠다는 확약을 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점이구요. 증권사들이 공모주 청약조건을 완화한 점도 공모자금이 몰린 이유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CG.금호타이어 청약 인기) -기관 의무보유 확약 -증권사 청약조건 완화 -납입/환불일 인접 배치 예를 들면,금호타이어 2만주를 청약한 개인투자자의 경우 내야할 청약증거금은 1억 4,650만원입니다. 대표주간사인 대신증권은 청약증거금의 최대 50%까지 대출지원하지만 이렇다하더라도 개인투자자는 절반인 7,325만원을 내야합니다. 그러나 납입일은 2월 16일, 환불일은 18일로 납입일과 환불일을 가깝게 잡았기 때문에,청약증거금을 바로 받을 수 있게 배려해 돈이 묶이게 하지 않도록 한점도 투자자들의 심적부담을 덜어주었다는 평갑니다. (CG.증권사 청약조건 완화) -대신증권 청약수수료 납입, 누구나 가능 -삼성증권 채권,기업어음 청약조건 포함 또 대신증권의 경우 일정기준 이상 예수금과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 대상에게 청약자격을 부여했던 것에서 청약수수료 3천원만 내면 누구나 가능하도록 변경했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도 채권과 기업어음등을 공모주 청약조건에 포함하는 등 증권사도 공모주 시장을 잡기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CG.금호타이어 청약 인기) -후속 공모예정기업 없어 -구주 매출분 보호예수 -물량부담 덜어 -해외시장 분위기 고려해야 여기에 금호타이어 이후 이렇다할 공모예정기업이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구주 매출분도 보호예수에 걸려있어 물량부담이 작다는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런던증권거래소에 동시상장하기 때문에 해외시장의 분위기도 국내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번 금호타이어 건도 그렇구요, 지난 연말 CJCGV이후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기자>> 금호타이어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 증권사 영업점을 찾은 어느 투자자는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에 대해 그만큼 돈 갈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함성식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함성식 대신경제 책임연구원 업계에선 저금리 기조에서 최근 주식시장 강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은행예금이나 채권등의 상품 매력이 떨어진 점도 원인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CG.공모주 시장 열기 “후끈”) -주식시장 강세, 관심 높아 -예금,채권 상품 매력 떨어져 -저금리 기조 지속 업계전문가들은 연말결산인 3월이후에는 공모예정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이들 가운데서도 업황과 실적 개선등 펀더멘털이 양호한 기업을 골라내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CG.공모주 시장 투자 유의) -공모기업 옥석가리기 필요 -업황/실적 개선 선별해야 -매물부담,주가 부진 가능성 -분할 매수 전략 고려 주가 측면에서 보면 1월 신규 상장된 공모기업 가운데 14일 기준 종가가 상장일 종가를 웃도는 종목은 인프라밸리나 에스엔유 IMBC정도 뿐입니다. 기대감 때문에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형성됐지만, 매물부담 등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매물 부담으로 주가가 한동안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따져 분할 매수하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