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노래방도 대출 보증"..생계형 업종 소상공인들에 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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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주점(호프집) 노래연습장 등 생계형 업종들도 소상공인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규창 전국신용보증재단연합회장(사진)은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일부 생계형 업종에 대해 실시해오던 대출보증제한을 오는 4월부터 풀어 호프집 등도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새로 소상공인 자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업종은 △귀금속도소매업 △골동품도소매업 △간이주점 △건평 1백평 이상 식당 △노래연습장(술파는 노래방은 제외) 등이다.
정 회장은 "특히 내수경기의 빠른 회복을 위해 생계형 업종을 영위하는 1만여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신용으로 대출보증을 해주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신용보증재단연합회는 각 시·도에 있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올해 총 2조원을 소상공인들에게 대출보증해 줄 계획인데 이 가운데 5천억원을 신용으로 보증해 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1만여 생계형 소상공인들이 평균 5천만원에 이르는 돈을 신용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정 회장은 "생계형이 아닌 골프장운영업과 도박장 운영업,퇴폐향략업종 등은 앞으로도 대출보증을 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각 지역의 특화산업과 향토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채권담보부보증 △이행보증 △네트워크론(납품대출) 보증 △재래시장활성화보증 등 다양한 신규보증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칠성시장에 대출보증을 해줘 좋은 효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는 재래시장에 대한 대출보증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생계형 소기업인들이 일부러 보증재단에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인터넷으로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는 전자보증제도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소기업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올해 새로 보증을 해주는 금액 중 20% 이상을 창업자에게 지원하겠다"며 "창업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각종 창업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고 우수 소상공인창업자에 대해서는 포상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용보증재단연합회는 정부산하기관 관리법에 적용을 받는 금융단체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 16개 시·도에 있는 지역재단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042)477-6002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