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기획예산처 차관은 15일 올해 경기회복바람이 불면 성장률이 5%를 넘어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재정 조기집행과 종합투자계획이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취임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일반회계에서 세수가3조원 정도 부족했으나 올해도 그런 상황이 되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으며상황은 두고봐야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차관은 "올해 5% 성장을 전제로 세수를 예측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경기변동폭이 커 경기가 한번 좋아지면 성장률이 5%가 넘어설 수도 있다"면서 "터닝포인트를 돌아서 경기가 좋아지는 시기에 재정 조기집행을 하고 종합투자계획도 하면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또 재정 톱다운(총액배분 자율편성) 방식과 관련, "이 제도를 처음실시한 지난해에는 각 부처의 한도를 정하면서 제대로 협의를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미리 지침을 제시하는 등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급적 부처의 의견을 따르고, 생각이 다른 점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각 부처도 사업을 7~10% 정도 구조조정해 신규사업으로 전환할 수있을 것이며 사업을 폐지해도 (부처별 예산) 한도는 유지해준 경험이 있기 때문에사업 구조조정이 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차관은 이어 재정운용TF 운용과 관련, "올해 제도를 운영해보고 각 부처의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인지, 중장기 재정운용 방향설정이나 성과관리 등이 우선인지를 판단해서 연말에 조직개편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BTL(리스방식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서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아직이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면이 있어 홍보와 설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