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및 이공계 리더와 국회의원들은 '과학기술정책 자문단'을 결성,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과학기술분야 현안을 토론하고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회 과학기술의 날'을 제정하기로 했다. 최영환 과학문화재단 이사장,김시중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윤종용 공학한림원 회장 등 과학기술 및 공학분야 기관장 12명은 15일 국회에서 이해봉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위원장,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최석식 과기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16명은 '과학기술과 국회의 만남'으로 이름붙여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과학문화재단을 간사로 하는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정근모 과학기술한림원장,정명희 여성과학기술인회장,이우정 엔지니어링협회장,이윤우 엔지니어클럽 회장,장인순 과학기술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장,정완호 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장,허영섭 산업기술진흥협회장,오세정 전국자연대학장협의회장,윤대희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등도 참여한다. 협의회는 과기정통위 소속 의원 20명과 미래전략특별위 소속 의원 20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자문단을 4월에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들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정책을 조언할 수 있는 5인 내외의 과학기술인을 선정,자문단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 산업자원위와 재정경제위 등 3∼4개 상임위로 그 대상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모든 국회의원으로 범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국회의원과 과학기술인간 상호 협력 및 교류확대를 위해 국회의원의 연구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키로 했다. 최영환 이사장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 사업이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종용 회장은 "산업현장의 노하우를 필요로 할 경우 과학기술계와 더불어 산업계가 적극 나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석식 차관은 "과기부에서도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