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택지 내 아파트 단지의 평균 가구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택지개발지구 등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분양아파트는 모두 77개 단지,5만1천4백65가구로 단지별 규모는 평균 6백6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단지별 평균 가구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여 택지난이 심한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미친 반면 일부 지방은 전국 평균의 배에 육박했다. 실제로 서울은 최근 3년간 9개 단지에서 2천9백46가구가 공급돼 단지별 평균 가구수는 3백27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송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이 진행된 인천은 6개 단지에서 7천1백10가구가 공급돼 단지 규모가 평균 1천1백85가구에 달했다. 이밖에 지역별 평균 단지 규모는 △대전 7백84가구 △부산 7백61가구 △경기 7백30가구 △충남 6백30가구 △대구 6백16가구 △경남 5백8가구 △울산 4백13가구 △경북 3백14가구 등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단지별 평균 가구수는 가용 택지면적과 직결돼 있다"면서 "서울처럼 택지난이 심한 곳은 중소 규모 단지가,택지난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은 대규모 단지가 들어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