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수요일인 오는 11월23일 실시된다. 이는 당초 예정보다 6일 늦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추가모집 등 수능 이후 대입 일정도 하루에서 엿새까지 연기된다. 다만 정시모집 접수 기간을 하루 줄이는 등 전체 입시 기간을 6일 단축,전체 입시가 끝나는 시기는 내년 2월 말로 당초 계획과 같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월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감안해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당초 예정됐던 11월17일(목)에서 6일 늦춘 11월23일(수)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APEC 정상회담으로 인해 수능시험 날짜를 바꿈에 따라 수능성적 통지일과 정시모집 등 2006학년도 대입전형 일정 전체를 조금씩 늦춘 재조정안을 마련해 대학과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를 확정해 최종적인 '2006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본계획 재조정안에 따르면 수능성적 통지일은 당초 12월14일에서 12월19일로 닷새 늦춰지며,정시모집 원서접수도 12월22∼27일에서 이틀 늦은 12월24∼28일로 변경된다. 접수 기간도 6일간에서 5일간으로 하루가 줄어든다. 다만 교육부는 고교 수업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수시1학기 모집 시기를 예년보다 한달 이상 늦은 7월13일부터 실시토록 하는 등 기본 방향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