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국내 우량 60여개 종목 주가를 대상으로 작성,발표하는 MSCI코리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우리 수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째 상승,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OECD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가 103.9로 6개월 전 대비 1.6% 높아져 향후 경기 전망이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MSCI코리아지수는 지난 14일 미 달러화 기준 215포인트로,이전 최고치인 지난 94년 11월9일의 212포인트를 돌파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원화 가치가 94년 11월 미 달러당 7백90원대에서 현재 1천20원대로 25% 이상 하락했다"며 "원화가치의 절하에도 불구하고 달러 환산 MSCI코리아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 주식의 장기 상승 트렌드가 그만큼 견조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OECD 경기선행지수와 한국의 수출증가율 그래프를 보면 거의 비슷한 추세"라며 "선진국 경기 호전에 따른 해외 수요 확대로 하반기 이후 국내 수출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수 회복과 더불어 수출 역시 호조세를 보일 경우 국내 경기는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좋아질 수 있다"며 "지수 1,000포인트 이상의 본격적인 상승 시점을 당초 3분기 이후에서 2분기로 앞당긴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