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GS그룹이 새로운 심벌마크와 로고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에너지·유통 명가(名家)'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CI(기업이미지 통합) 발표회를 갖고 "57년간 지속해 온 LG와의 동업정신을 유지하면서도 GS만의 차별화된 사업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유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는 이익을 많이 내고 주주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경영의 최우선 목표"라며 "내실을 다지고 핵심 역량을 강화해 10∼20년 후에도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S는 이를 위해 LG칼텍스정유와 LG유통 등의 유통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높여 고객 접점에서부터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국내 전략과 그룹 차원에서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는 내용의 해외 전략을 마련했다. GS는 이날 공개한 새 CI가 △주황색은 역동적인 에너지 사업을 △초록색은 유통·서비스 사업을 △청색은 투명경영 의지를 각각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