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콜금리 운용 목표치를 현 수준인 연 3.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3.50%에서 연 3.25%로 인하된 이후 세달째 동결됐다. 박승 한은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경기는 하향세보다는 상향세가 우세하지만 본격적인 회복 추세에 있는지는 3∼4월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회복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는지는 1,2월 소비지표 등을 확인해야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총재는 이어 최근 금리 급등에 대해 "장기금리 급등은 금융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주시하고 있으며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주식시장 활황은 바람직한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의 부동산 상승세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인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