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학장 후보 사퇴.."연구 전념"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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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는 15일 이 대학 학장 후보에서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오후 수의대 교수 20명이 모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한 단계 진전시켜 달라는 여론을 받아들여 앞으로 연구에 전념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에 전념하라는 여론과 수의대 발전을 위해 헌신해 달라는 학교 측의 요청 사이에서 고민을 해왔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는 참된 과학도의 자세로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의대는 이날 오후 황 교수의 학장 후보 선출에 대한 국민여론 악화 등을 이유로 내부회의를 열었으며 20여분의 회의 끝에 황 교수가 직접 후보 사퇴를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정운찬 총장을 만나 학장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이 자리에서 정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학문연구 역량이 저하될 것이 우려되지만 기본적으로 수의대와 황 교수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