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이 아시아 유동성의 가장 큰 위험 변수로 평가됐다. 15일 메릴리치 경제분석가 티모시 본드는 금리는 미국 연준이 결정하나 세계 달러 유동성은 아시아 중앙은행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중앙은행은 밀려드는 해외자본을 미국 금융시장으로 차환하면서 세계 달러 유동성을 팽창시켜왔으며 지난 2002년이후 세계 달러유동성의 86%는 미국외 중앙은행들이 공급. 본드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유동성 흐름이 주춤거릴 수 있으나 아시아 중앙은행이 상당한 통화절상으로 따라올 때까지 전반적으로 느슨한 환경이 지속되고 그때까지 아시아 자산과 외환 모두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가장 큰 위험 변수라고 지적하고 절상이후 아시아 통화에 대한 기대수익이 크게 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미 강해진 환율에 의한 수출섹터 영향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다시 자본흐름을 둔화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본드 연구원은 "아시아 대유동성 게임이 최종 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며"글로벌 유동성이 긴축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고수익채권과 신흥채권의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상품가격도 약세. 그러나 미국채 시장은 해외 수요보다 미국 펀더멘탈에 좌우될 것으로 평가하고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