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미성년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21배인 5천4백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여의도 면적의 5배에 해당하는 1천2백만평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0대와 60대가 보유한 토지는 전체 토지의 약 47%에 이르고 40대는 건물을,60대 이상은 토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행정자치부 부동산정보관리센터가 15일 전국의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개인·세대별 소유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대가 전체 토지의 23.76%를 보유해 가장 높은 보유 비율을 보였고 이어 50대 23.10%,40대 19.09%,30대 7.17% 등의 순이었다. 10세 이하는 0.07%,10대는 0.24%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의 경우 40대가 전체의 35%를 차지했고,60대는 15% 정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경우 전체 토지의 42%를 경기도 이외 지역 사람이 소유하고 있고,이 가운데 28%는 서울사람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는 거주인 5%가 인천시 전체 토지의 50%를 보유하는 등 토지 소유 편중이 극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