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충북 충주시장은 16일 이류면에 건설 예정인 쓰레기 소각장에 대해 이류면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호소문을 발표하고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한 시장은 이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쓰레기 소각장은 충주의 100년 대계를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류면 3개 마을에서 주민들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입지선정을 앞두고 있으나 주민들이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어 충주의 미래를 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또 "이류면은 나노.바이오 산업이 들어서는 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지역으로 소각장 건립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시장이 먼저 반대할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할 경우 쓰레기 대란은 물론 첨단산업단지, 기업도시,공공기관 유치 등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호소문 발표장에는 김무식 시의회 의장을 비롯, 정종수 충주시 새마을지회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 10여명도 함께 참석했다. 한편 시가 지난 15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20세 이상 시민 513명을 대상으로 소각시설 건립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은 66.6%인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20.7%에 불과했다. 시는 지난 1998년 이류면 두정리에 광역위생 매립장을 건설했으나 소각장이 없어 매립장이 포화 상태를 보임에 따라 2008년까지 255억원을 들여 하루 100t 처리규모의 소각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1일 시민공청회를 거쳐 소각장 유치를 신청한 3개 마을을 대상으로 25일 입지를 최종 결정하는 등 당초 계획대로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