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조원이 넘는 시장을 창출할 중국의 3세대(3G) 이동통신이 올해 개시될 전망이다. 16일 홍콩 다공바오(大公報)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가 연말 이전에 3세대 이통 사업 허가를 내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개혁개방 1호 도시인 선전이 첫번째 3세대 이통서비스 운영 도시가 될 것이라고 다공바오는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6대 통신사들은 3세대 이통 상용 실험망을 내달부터 깔기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는 상용 실험망 구축을 정식 사업허가 직전의 정지작업으로 보고 있다. 6대 통신사는 중국의 양대 이통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을 비롯 차이나텔레콤 중국철도통신 중국위성통신 등이다. 이들은 특히 중국식 3세대 이통표준인 TD-SCDMA에 맞는 망도 구축해야 한다. 중국은 다른 표준인 WCDMA와 CDMA2000도 수용할 예정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신식산업부가 공동으로 상용실험망 테스트 업무를 주관할 예정이다. 삼성과 LG전자 등 해외업체들은 짝짓기하는 식으로 이들 통신사업자와 통신망을 운영한다. 중국 업계는 3세대 사업허가를 내주기 전 정부 주도 하에 통신사업자들간 합종연횡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