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시대에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 제일의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김용달 이사장은 변화와 혁신이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임을 강조했다. 그의 변화와 혁신론은 그동안 공단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구체적인 경영모토로 △중소기업의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한 클린사업 △전 직원을 지식근로자로 육성하기 위한 지식경영 △공기업의 책임성을 다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윤리경영을 내세우고 있다.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사업이 '중소기업의 재해예방을 통한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한 '클린사업'이다. 그가 공단 이사장으로 부임하던 지난 2002년 무렵 3D업종이 대부분인 중소기업은 규모가 적고 열악한 작업환경,만성적인 구인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시기였다. 이때 그가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선 것이 클린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우리경제를 떠받드는 뿌리입니다. 그런데 이들 사업장에서 산업재해의 70%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만성적인 구인난과 열악한 작업환경,낮은 경쟁력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 클린사업이라고 확신 했습니다." 실제로 2002년부터 본격 추진된 클린사업은 해당 중소기업의 재해율과 제품불량률을 32%나 낮췄다. 또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폐업률이 3분의 1에 달하는 등 산업공동화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또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환경의 개선으로 신규근로자 고용효과가 10.2%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학졸업 젊은층과 할인점,식당 등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던 주부들의 취업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둬 우리사회 직업선택의 폭과 인식을 바꾸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