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일본의 주요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JCR(Japan Credit Rating)로부터 'A-'의 신용등급을 16일 획득했다. 카드 캐피털 등 채권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는 국내 여신금융회사가 일본에서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가 이번에 획득한 A-등급은 JCR가 글로벌 할부금융사인 FMCC(Ford Motor Credit Company)와 일본 자동차 회사인 닛산(Nissan)에 부여한 신용등급과 같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A)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일본에서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필요하면 당장이라도 사무라이 본드(외국기업이 일본 내에서 발행하는 국제회사채)를 저리에 발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