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북, 유치경쟁 '불꽃'..캐나다 부품업체 한국행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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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캐나다 리나마사의 유치를 놓고 전라북도와 대구시가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16일 대구시와 전라북도에 따르면 리나마사가 GM대우 보령공장의 엔진납품을 위해 한국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양 시·도가 잇따라 리나마사 본사가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코트라를 통해 리나마사의 한국진출계획을 입수한 대구시는 성서공단 내 삼성상용차부지에 공장 유치계획을 세우고 이달 초 김범일 정무부시장 일행이 캐나다 리나마사를 방문했다.
이에 대해 리나마사는 3월 초 실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리나마사가 대구와 전북 군산 그리고 중국을 놓고 저울질하며 가장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려는 인상을 받았다"며 "그러나 향후 울산의 현대자동차,부산의 르노삼성자동차로 공급선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고 타지역보다 노동력 확보가 용이해 대구유치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도 13∼17일 이형규 행정부지사와 군산시 관계자 등 5명이 캐나다 리나마사 본사를 방문,유리한 입지와 인센티브 등을 내세워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북은 GM대우 보령공장과 가까운 데다 군산자유무역지역의 이점,그리고 군산을 자동차부품 집적화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 등을 내세우고 있다.
전북은 10년 동안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투자금액의 5% 범위 내에서 최대 50억원까지 현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를,군산시는 공장완공 때까지 사무실 제공과 세금 감면 및 감세 등을 제시하고 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생산·납품하는 리나마사는 종업원 1만명,연매출 15억캐나다달러 정도이며 한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약 4백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신경원·군산=최성국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