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사망한 근로자 중 절반 이상이 입사 1년 미만의 단기 근속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산업재해자 8만8천8백74명(사망자 2천8백25명) 가운데 입사 1년 미만 근로자는 5만5백92명(사망자 1천4백37명)으로 전체의 56.9%를 차지했다. 이들 중 81.9%인 4만1천4백50명(사망자 1천2백6명)은 근속연수 6개월 미만 근로자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1∼2년 근로자는 9천5백59명(사망자 2백65명),2∼3년 근로자는 5천2백2명(사망자 1백53명) 등에 불과했다. 이처럼 단기 근속자 가운데 산재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데다 산재가 자주 발생하는 중소기업에 근속연수가 짧은 근로자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