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 브릿지증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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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대표 박대혁)이 브릿지증권을 인수한다.
브릿지증권은 16일 리딩투자증권과 1천3백10억원에 매각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리딩투자증권이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미국계 BIH 등이 보유한 주식 86.8%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겨받게 된다는 것이다.
주식 매입 대금은 계약일에 20억원을 납부한 뒤 합병 후 15일 내에 잔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리딩투자증권의 자금 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BIH 등이 브릿지증권의 현금성자산을 팔도록 한 뒤 매수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리딩투자증권은 주식중개와 자기매매만을 할 수 있는 위탁중계 면허만을 갖고 있어 인수업무 등도 할 수 있는 종합증권사로 전환하기 위해 브릿지증권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김종락 전무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조직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브릿지증권 인수는 회사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병 이후에도 브릿지증권은 존속법인으로 계속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지증권 주가는 이날 10.5% 급등한 1천2백55원에 마감됐다.
리딩투자증권은 작년 9월 말 현재 자본금 2백31억원,자기자본 2백23억원이며 종업원은 85명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