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블루칩 '러브콜' ‥ "상승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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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종합주가지수가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940선을 넘어선 뒤 정보기술(IT) 금융 해운업종 중심의 우량주 사냥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종합주가지수가 940대로 올라선 지난 7일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국민은행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 블루칩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7일부터 15일까지 순매수 규모가 1천1백51억원으로 1천억원을 웃돌았다.
2위는 LG전자로 6백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간판급 금융주도 각각 4백51억원,3백63억원어치 사들였다.
한국전력(3백9억원)현대모비스(3백4억원) 포스코(2백72억원) 현대상선(2백67억원) 한진해운(2백34억원) 등도 주요 매수 종목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LG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수량 기준)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대한항공 현대모비스 등 대형 우량주에 대한 러브콜을 지속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블루칩을 집중 매수함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도 최근 들어 급증세다.
외국인은 7일 이후 거래일수로 5일간 5천9백60억원어치를 사들여 하루평균 순매수액이 1천억원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들의 블루칩에 대한 강한 매수세는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블루칩 매수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강세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1,000포인트대 진입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