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06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서울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일정 규모(108명)의 학생을 뽑는 지역인재 특별전형과 영어우수자를 별도로 뽑는 전형을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학이 마련한 새 입시전형안에 따르면 학교는 지역별로 정원을 할당한 뒤학생부 교과성적 70%, 논술고사 30%를 반영해 학생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이 대학 신입생들의 출신지역을 보면 서울이 24.6%, 광역시 27.1%,시 40.8%, 군이 7.5%였다. 또 기존 수시1학기 수학과학우수자 전형(40명)을 확대, 과학영재 전형(78명)으로 관련 국제대회 입상자나 수학, 또는 과학 과목 평균석차가 상위 20% 이내인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정시모집에서도 자연계 우선선발 제도를 마련해 수능시험의 수리(가)와 과학탐구만으로 143명을 우선 뽑기로 했다. 학교는 이밖에도 재수생까지로 제한됐던 수시1학기 지원자격을 삼수생 이상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학 구성원들을 다양화하기 위해이 같은 전형을 내년부터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