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비즈니스솔루션 업체인 SAP코리아가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한의녕 SAP코리아 사장은 1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출액 2천억원 미만의 중견·중소기업 1백개를 새 고객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SAP코리아는 2003년엔 35개,지난해엔 60여개 중견·중소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3년 연속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사장은 "SAP코리아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인 'SAP 넷위버' 등 첨단 솔루션을 고객사들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태그(RFID)와 같은 신기술과 신제품을 활용한 솔루션도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SAP코리아의 고객은 철도청 에쓰오일 LG전선 GM대우 등 4백여개에 달하며 국내 ERP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한 사장은 "SAP는 10년 전 한국에 ERP를 처음으로 도입해 한국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를 중시하는 영업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SAP는 ERP와 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제품수명주기관리(PLM),공급자관계관리(SRM)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판매하는 독일업체다. 지난해 SAP 본사와 아태본부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0%,5% 성장해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