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빠르면 연내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준다. LG필립스LCD는 16일 "오는 3월23일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 발행주식 총수의 1% 범위에서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정관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LG전자 등 그룹의 다른 상장회사들도 다음달 열릴 주총에서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 LG필립스LCD 등은 지금까지 스톡옵션을 주총 특별결의를 통해서만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실제 스톡옵션 제도를 활용하지 못해왔다. LG그룹 관계자는 "스톡옵션제 실시는 성과주의 기업문화를 정립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단 정관부터 변경한 뒤 연내 스톡옵션 실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