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과 대만에서 IT종목을 사들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달들어 대만증시에서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과 함께 'Buy IT'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외국인지분율이 14일 기준 59.0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김 연구원은 "이번달에 나타나고 있는 IT섹터 반등은 바닥권 확인 차원이 아닌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감의 산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아직까지 상대적 가격메리트가 크고 이익급감등 충격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IT섹터에 대한 점진적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4월 외국인 지분율 최고치 60.13%는 물론 2000년이후 평균 보유율 55.71%에도 미치지 못하는 54.75%로 외국인이 보유비중을 다시 채운다는 관점에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