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졸업·입학은 쉽사리 넘어갈 수 없는 기념일이다. 학부모들도 이날만은 자녀들을 위해 지갑을 열어 젖힌다. 유통업체들로선 '대목'을 맞게 된 셈이다. 인터넷쇼핑몰들은 지난달부터 분위기를 띄우며 졸업·입학시즌 특수를 잡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설때 집안 어른들에게 받은 두둑한 세뱃돈까지 감안하면 청소년 등 신세대층을 주타깃으로 삼는 인터넷쇼핑몰 입장에서 졸업·입학시즌은 연중 최대 성수기라 할 수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는 28일까지 신세대 입맛에 맞는 상품들을 엄선,'졸업 입학 축하 선물 아이템전'을 열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선물용 가방,신발,시계 등 국내외 유명브랜드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서 판매한다. 입학선물용 가방은 6천6백원에서 2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뉴까르떼 가방 4종(배낭,숄더백,보조백 2개)을 단돈 9천9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덤으로 주는 사은품도 화끈하다. 인터파크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가죽줄 시계(12만9천원) 구매고객에게 UCLA 패션시계를 하나 더 증정한다. 인터파크에서 올림푸스는 졸업입학시즌의 단독이벤트로 올해 신제품모델(C-470Zoom)을 34만9천원에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졸업입학 시즌을 맞이해 '새내기를 위한 패션제안전'을 오는 28일까지 연다. LG이숍(www.lgeshop.com)도 오는 20일까지 디지털기기,의류,아이디어상품 등으로 구성된 '졸업·입학 베스트 선물대전'을 연다. 아이디어선물 매장에서는 '원형보석액자(1만1천원)','발탁상시계(1만9천8백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이숍은 28일까지 '졸업 및 입학기념 여성정장 특가 기획전'을 열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졸업·입학기획전을 통해 초등학생,중고등학생,대학생별 추천선물을 구별해 판매하고 있다.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은 MP3플레이어를 최대 27%,디지털카메라 7%,신학기 책상 세트는 최대 40%까지 할인판매한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오는 21일까지 '졸업 입학 멋있고,폼나게 스타트하기'이벤트를 열고 있다. 또 내달 10일까지는 '졸업 입학,오래 기억할 수 있는 선물을 하세요' 행사를 추가로 기획,펜 앨범 다이어리 구두상품권 등 4백50여가지 상품을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H몰 신세계닷컴 롯데닷컴 우리닷컴 등도 예비 졸업·입학생을 대상으로 푸짐한 선물기획전을 열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졸업입학 선물전'을 3월 중순까지 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H몰(www.hmall.com)은 이달 말까지 '졸업ㆍ입학 선물 상품전'을 열고 5만∼10만원까지 가격대별 맞춤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H몰은 디지털 카메라,컴퓨터,MP3 등 디지털 가전과 루이까또즈 지갑,코트와 같은 패션잡화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우리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www.woori.com)도 졸업 입학시즌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쇼핑몰은 오는 24일까지 '새출발 졸업 입학 특별 선물전'을 열고 구매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적립금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