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지역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 지역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이틀째 결항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30분 출발할 예정이던 김해발 양양행 대한항공 KE1045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양양공항에는 이날 오전 3시부터 대설경보가 내려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측은 "강원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오늘도 눈이 내릴 전망"이라며 "결항 항공편이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승객들은 공항 출발전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또 포항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내린 비로 활주로가 젖어 오전 7시 김포발 포항행KE1531편과 오전 9시50분 김포발 포항행 KE1533편 등 2편이 연속 결항됐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15일 중국 동북부 지역에 눈이 내려 이날 오후 7시30분 출발 예정이던 다롄행 중국남방항공 CZ675편이 16일 정오로 출발 시각을 늦추는 등 15일 떠나려던 다롄과 톈진, 지난행 항공편 6편의 운항이 16일로 지연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