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오 에프씨창업코리아 대표=최철수씨의 사례는 고객만족이 반드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오로지 제품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기술자의 시각에만 머물러 기업의 최종 목표인 이익 계산에는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었다. 즉 철저하게 경영자의 입장에 서서 적극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위기상황을 맞았을 경우 일정 기간(최소한 6개월)을 버틸 정도의 예비비를 마련해 두지 못한 점도 안타깝다. 월세와 직원들 월급,부품 구입비 등을 매달 들어오는 수입에만 의존하다 보니 경영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을 것이다. 또 미래에 있을 위험요소에 대한 고려도 부족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안이한 판단 대신 업계와 주변 센터들의 동향,고객층의 변화 등에 좀더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