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전문잡지 '골프다이제스트'는 홀인원과 관련된 각종 통계를 집계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홀인원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노먼 맨리로 총 59회를 기록했다. 프로골퍼 중에서는 맨실 데이비스가 50개로 최다다. 한해에 가장 많은 홀인원을 한 사람은 미국의 요셉 보이드스톤으로 1962년 무려 11개의 홀인원을 했다. 한 홀에서 가장 많은 홀인원을 한 경우는 미국의 조 루시우스가 오하이오주 티핀의 모혹GC 15번홀(길이 1백27∼1백52야드)에서 기록한 13개다. 홀인원을 한 홀 중 가장 긴 곳은 4백47야드.주인공은 로버트 마이테라이고,무대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미러클힐스GC 10번홀이었다. 여자 홀인원 중 최장은 3백93야드로 미국의 마리 로비가 그 주인공이다. 홀인원을 기록한 골퍼 중 최연장자는 99세,여자는 96세이고 최연소 남녀는 각각 5세,6세다. 한편 미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존 에이거라는 아마추어 골퍼는 생전 처음 친 볼이 홀인원으로 연결되는 '기적같은 일'을 경험했다. ------------------------------------------------------------------- < 아마추어 홀인원 확률 12600분의 1 >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아마추어들의 경우 홀인원 확률은 1만2천6백분의 1이라고 한다. 그 정도 분량의 볼을 쳐야 한 번 홀인원을 한다는 계산이다. 한 라운드에 네 번의 파3홀에서 샷을 한다고 하면 3천1백50라운드를 해야 한번 홀인원을 한다는 의미다. 대부분 골퍼들이 평생 1천라운드를 하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면, 홀인원이야말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평생 한번 할까말까 한 진기록'임에 틀림없다. 그런데도 한 라운드에 두 번 홀인원을 한 사람도 있다. 다이제스트는 그럴 확률을 6천7백만분의 1로 계산한다. 그야말로 벼락을 맞을 확률(1백80만분의 1로 추산됨)보다도 낮은 '기적'인 셈이다. 홀인원의 형태는 세 가지로 대별된다. 공중에서 학하하자마자 홀속으로 들어가는 것, 한 두번 바운스된 뒤 홀속으로 들어가는 것, 홀앞에 떨어진 뒤 일정거리를 굴러가다 홀속으로 사라지는 것 등이다. 첫번째와 두번째의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홀인원은 세번째 형태다. 세계적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핀 위치에 상관없이 그린 중앙을 겨냥할 때 홀인원 확률은 높아진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