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와 PDP 중심의 2강 구도로 재편중이던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로젝션 TV가 새로운 강자로 부상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LG경제연구원은 40인치 이상은 PDP가 40인치 이하는 LCD 중심으로 대형 TV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견해가 한때 팽배했으나 MD기술로 무장한 프로젝션TV가 재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브라운관 TV가 기술적 문제로 40인치 이상의 대화면 구현이 힘들어 등장했던 제품이 프로젝션 TV였으나 기존의 PRT 프로젝션 TV가 대화면 구현이 유일한 장점일 뿐 선명치 않은 화질과 좁은 시야각 등 단점이 더 많았다고 설명. 그러나 PRT 방식에서 업그레이드된 MD 채용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성능,폼펙터 등에서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앞으로 4~5년간 프로젝션 TV,특히 MD 프로젝션 TV가 지속적 가격하락과 성능 개선으로 틈새 시장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대해갈 것으로 내다봤다.오는 2008년 1천만대 규모까지 성장. 연구원은 "PDP과 함께 대형 TV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누가 가격하락 주도권을 먼저 잡느냐에 의해 판가름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